[하이에나 커리어] 나의 첫 전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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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쯤 시작했던 프로젝트…

11월 전시지만, 9월부터 sw정글에서 미친듯이 공부를 하게되는 바람에 어떠한 힘도 실어줄 수 없었다. 결국 개발은 그만… 놓아주기로 했다. 원격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정도만 제공해 줄 수 있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내(우리)가 잡은 전시의 주제는, AI가 만든 음악에 대해 튜링테스트였다.

작년에는 권병준 작가님의 일을 도와주며, 미디어 아트 전시가 어떻게 이루어 지는지 대충 알게 되었지만, 내가 직접 전시를 기획하려고 하니 신경쓸것이 한두개가 아니였다.

미디어아트, 전시 등 어떤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의지가 상당히 많이 들어간다. 여기서 딜레마가 오는 것 같다. 혼자서 기술과 예술을 결합한 작품을 만들기에는 리소스가 너무 많이 든다. 같이만들기에는 내가 만들고싶은것과 팀이 만들고 싶은것이 상이할 수 있다.

예술작품이란, 결국,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세계관과 생각을 다른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그 일부분에 대해 공감을 얻음으로써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행히 (나를 포함한)우리팀원들 모두 전시가 처음이었고, 공돌공돌 출실이여서인지 예술적 주관이 뚜렸하지 않았다. 따라서 나의 의견도 많이 관철시킬 수 있었다.

만약 전시가 거듭나고, 나도 내가 만들고 싶은것이 너무나도 명확했다면 다른 사람들과 전시를 꾸리는것은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또 혼자서 기술적 노력이 녹아든 작품을 만들어 낼 자신은 없는 것 같다.

무튼 배우들의 대사, 전시방향, 컨셉 등 많은 부분들을 관철시킬 수 있어서 뿌듯했다. (9~11월에는 팀원들의 개발을 전혀 도와주지 못했다…쩝)

금주 과제인 buddy_system을 만드느니라 2일동안 3시간씩 잤으며, 블로그를 작성한답시고 또 하루를 날을 샜다. 3일연속 3시간씩 자며 거의 기절직전 상태로 서울로 발걸음을 향했다.

방문객들이 많이 와주시긴 했지만, 어떤 큰 가치를 주었는지는 의문이다. 재미를 주었는가? 인사이트를 주었는가? 놀라움을 느꼈는가? 미적 아름다움을 주었는가? 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큰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초에 내가 “예술 = 자신의 생각을 바깥으로 보여주는 것” 이라고 생각을 해서였을까? 아니면 그저 내공(실력내지는 경험)이 부족했던 것 같다.

요즘 빠져있는 키워드는 interaction이다. 전시를 하면 관람객과 interaction이 되어야 즐겁다고 생각을 한다. 내가 희망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라는 직군에서도, 사용자와 interaction할 수 있는 화면을 만들게 되면 유저들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하고 사용자들을 더욱 붙잡아 둘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발이든, 전시이든 interaction, 소통과 관련되어서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한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개자이너(개발+디자이너) 김종민님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던 컨텐츠들이 많다. 나는 왜, 어떤 영감을 받았으며, 해당 컨텐츠들이 왜 재미있다고 느꼈는지 다시한번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이다.

앞으로 어떤 일들을 해나갈지에 대해서도 어느정도의 해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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