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나 Life] 결국, 녹여내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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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녹여내는 것이다

오늘은 화성학공부를 마스터했다. 초중고 동안 음악시간에 음계, 메이저, 마이너… 외우고 까먹고 외우고 했는데, 필요한 정보만 찾아보니 정말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수학원에 다닐때까지도 영어 문법은 정말 하기 싫어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는거, 보기에 많이있는녀석을 찍고 약 70%의 정답률을 기록하며, 문법은 찍고 넘어갔었다. 하지만 교환학생을 가고자 토플준비를 할때는, 26년간 무지했던 영문법이 3시간만에 모두 정리되었다.

“궁하면 통한다” 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위기라고 인식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있으면 이해하려고 노력을 해주는 기능(??)이 활성화 되지 않나 싶다. 하고싶다고 3시간만에 되는거라기 보다는, 수백시간동안 귓등으로 흘려들었던 영어문법에 대한 흩어진 지식들이 서로 연결된게 아닌가 싶다.

음악, 춤, 미술 등이 열정에 비해 재능이 많이 부족하지만 열정도 재능이라는 생각으로 이렇게 취미로라도 사이드에서 꾸준히 하면 어느덧 근사해지지 않을까 한다. 사실 그렇게 근사해지고싶은 마음이 있지는 않지만..쩝

요즘 좋아하는 가수인 이무진이 인터뷰에서 수능점수는 거의 8~9등급이라고 했었다. 리무진처럼 짜잔~ 음악적 재능이, 있지는 않지만, 수능을 준비하면서 길러온 영어실력, 논리력, 기타등등의 과학 잡지식들이 천재들과는 다른방식으로 음악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결국 녹여내는 것이다. 패션에는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내는 것이고, UX에는 본인이 만나왔던 사람들의 패턴을 녹여내는 것이고, 대화는 나의 세계를 말속에 담백하게 녹여내는 것이다. 말투, 행동, 습관 그리고.. 패션, 철학, 집, 차, 일 모두 자신이 녹아있다.

얼마 전 시작한 작곡공부는 꽤나 재미있다. 나의 인생을 잘 녹여낼 수 있다면… 누군가에게는 큰 공감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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