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정글 18주차] 정글 마무리,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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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정글 막바지 과정의 많은 것들은 알려져있지 않다. 검색을 해봐도, 많은분들이 참조하셨을 1,2,3,4기 블로그에도 그 내용이 잘 담겨져있지 않다. 이 글에는 온전한 정글회고만 쓰고싶지만, 해당 내용도 같이 공유하고자 한다.

🚀발표이후

핀토스 막바지가 되면 여러가지 요인으로 인해 분위기가 어수선해진다. 블로그 포스팅들도 많이 줄어든다. 정신없이 경주마처럼 양 시야를 차단하고 달려나가는 나만무에서는 블로그를 쓸 여유도, 하루에 한문제의 코테를 풀 여유도 없어진다. 점점 바빠지는 것이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면 발표날이다. 발표날은 여기에 간략하게 정리해 두었다. 발표가 4시쯤 끝나고, 기쁜 마음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있을 때, (2시간 뒤인 6시에)협력사 지원방법을 슬랙으로 알려주셨다.

서울에서 하루정도 시간을 보내고 따로 내려오거나, 아래의 과정을 알아서 처리하고 수료식 때 오는 친구들도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하룻밤정도 시원하게(?) 놀고, 바로 내려오는것이 좋은 것 같다. 기숙사의 마지막을 즐기는 경험이 나쁘지 않았기 때문이다.

3일 내에 자기소개서, 이력서, 1분영상(?옵션임)을 만들어서 제출해야 하는 것이다. 20%정도는 영상까지 제출하는 것 같지만, 진심이 담긴 영상을 보고, HR및 개발자들이 감명을 받아 떨어질 사람을 붙여줄 것 같지는 않다. 프론트로 쓰고나면 백엔드만 뽑는다고 말해주는 회사들도 있고, 답장을 주지 않는 회사도 있고 그렇다. 모두에게 코딩테스트의 기회를 주거나, 면접경험을 주는 회사들도 있다. (그리고 실제 채용으로 이어진다) 후에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여러 고민을 하면서, 정해진 갯수의 회사에 골라 지원을 하게 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력서를 (아주 못쓰는 사람이 아니라면)아름답게 한다고 해서, 안붙을 회사가 붙는것도 아니고, 붙을회사에서 떨어지는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머리를 아무리 굴려 회사를 선택해도, 어떻게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그 때 상황에 맞추어, 본인이 선택하고 책임지는게, 정글에서 배운 주도적인 삶의 태도에 맞지않나 싶다.

나는 적당히 쓰고, 피드백 받고, 너무 집착하지 않으며, 부족한 부분을 공부해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팁?

⭐️+팁1.

나는 이력서를 쓸 시간이 부족해서, 빈 이력서에 노션링크만 남겨두고 제출을 하고도 해당 노션에서 이력서&자기소개서를 계속 수정해 나갔다. 지원결과를 보니, 내가지원한 기업들 모두 이력서에서 다시 노션링크를 타고 자세히 읽어보신 것 같다.

시간이 없으면 노션링크만 제출하고, 계속 수정해 나가자.

⭐️+팁2

알고리즘4주차 이후로, 3달반동안 알고리즘을 푼 기억이 없다. 협력사 지원을 마치자 마자, javascript로 미친듯이 문제를 풀었다. 3개의 회사에서 코딩테스트를 치루었고, 모두 합격했다.

{수료직전 ~ 원서를 쓰고 어딘가에서 볼 첫 코딩테스트}의 기간은 통상 2~3주정도 되는 것 같다. 자질구레한 일들을 처리하다보면 10일정도는 코딩테스트에 올인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자바스크립트 코테도 처음이였지만, 하루에 10~15문제씩정도 풀며 공부했다. 이전처럼 모르면 10분만에 답지를 보는 방식을 사용했다.

공부를 하며 느낀것은, 정글초창기때 배웠던 heap과 같은 문제들은 javascript로 내기 힘들며, 다익스트라처럼 방법을 알면 오히려 쉽게 풀리는 문제들은 잘 출제가 되지 않는다고 느껴졌다. BFS와 DFS는 감만 살리고, 10일동안 구현공부에만 몰빵했으며 그 결과 3개의 코테 모두 합격선을 넘을 수 있었다.

내가 가장 두려웠던게 코딩테스트였지만, 전형들을 진행해 나가면서 나의 부족한 부분은 오히려 다른곳에서 드러났다. 코딩테스트에 대해 너무 큰 두려움을 가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찾고 집중적으로 공부하면 못해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백엔드는 조금 다를수도?)

🚀정글 마지막주

나만무를 하고, 정신없이 프로젝트를 끝내고, 문득 주위를 돌아보니 많은것들이 낯설게 느껴졌다. 커피한잔 하며 카페에서 같이 공부를 하던 여유도 없었다. 팀원 외의 사람들과 밥을 먹으며 학습방향에 이야기하던 시간들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 하던것들도 기억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뭔가 어색하게 느껴졌다.

매일보던 룸메이트와 3일만에 대화를 해보기도 하는 상황, 이전에 정말 즐겁게 프로젝트를 했던 (친해졌다고 생각이 들었던)동료들과도 제대로 된 이야기를 한적이 없는 것 같다. 나만의 무기 5주동안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 (쓰다보니 나만무 회고가 되어가는 것 같다)

정글 막바지가 되니 많은것들이 어색하게 느껴진다. 친했다고 생각했던 동료들이 정말 친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친구’라고 생각했던관계도, 비즈니스 관계였었나? 라는 생각도 스쳐지나간다. 최고의 커리어 동기가 될수도 있을 친구들과 오히려 살짝 멀어져가는 느낌이 든다. 엄청나게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목표(프로젝트 완성)에 도달하고 나니, 게슈탈트붕괴가 오는듯한 기분이다. 원래 이런건지, 이렇게 “느껴”지는것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잠시 번아웃이 온 것 같기도 하다. 평소보다 훨씬 나른하고, 잠을 많이자게 되는 것 같다. 무튼 그런 분위기다.

자고일어나면, 주변 사람들 몇명 챙겨서… 누룽지삼계탕 먹고, 코테도 좀 풀고… 정보공유도 하고… 그런 시간들을 가지게 된다. 옆반(B반)은 전염병이 다시 창궐했다. 교실은 텅 비었고, 모두 집에 간듯 하다. 꽉채워진 교실에서 다같이 한가지 목표를 달성하던 때와, 썰렁한 학교는 전혀 다른 느낌인 것 같다. 무튼 막바지에는 이런 분위기다.

왜이리 쓸데없는 소리를 하냐면 아쉬워서 그런것 같다. 이력서를 쓰는 3일도 가혹한 것 같다.이제 숨좀돌리나 싶으면 몰아치는 환경탓인지 내탓인지는 모르겠다. 조금 더 주변에 관심을 가지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이렇게 구구절절 이야기를 하게 된다.

지금도 물론, 정글A반 디스코드를 통해, 어떻게 사는지 종종 이야기하고, 스터디도 하고 뭐 그렇다. 내가 인간관계에 크나큰 결함이 있어 이렇게 느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마지막은, 다시 세상에 혼자 나갈 준비를 해나가고, 주변을 정리하고, 그런 시간인 것이다. 다시 혼자가 될 준비를 하자니 조금 씁슬해지고, 두렵기도 하고, 그런 시간들이 아닌가 싶다.

핀토스-나만무-협력사 지원 등의 3단콤보 일정들이 계속 몰아치기 때문에, 주변에 소홀해 질 수도 있다. 마음이 급해도, 리프레쉬겸 같이 밥먹고 오고, 떠나는 친구들과 커피도 한잔 하고, 뭐 그렇게 보내는게 더 낫지 않나 싶다.


무튼, 그렇게 정글이 마무리 되었다.

정글단체사진

(해치웠나?)



😵배우면서 깨달은 내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틀린 것 같은 개념을 아래 댓글에 달아주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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